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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구직활동
글쓴이 관리자 날짜 2015.5.7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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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생 중 40%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다고 매스컴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를 하고 있는데 기업체에 인재를 추천하는 헤드헌터로써 크게 반가운 뉴스는 아니다. 덩달아 최근 조선경기의 위축으로 대형 조선소에서 대규모 인원 감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사정이라 그동안 높은 연봉에서 안정적으로 근무를 하던 대기업, 중견 기업체의 경력 사원이 구직 시장에 합류를 함으로 취업준비생들의 취업 장벽이 더 높아 진 것이 사실이라 부득이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사정이 십분 이해가 된다.
이러한 어려운 현실에서 어제의 우수 기업이 오늘 파산이나 대규모 인원 감축을 감행하는 기업으로 전락을 하는 경우가 있으니 취업 준비생 입장에서 더욱더 신중한 업체를 파악한 뒤 지원이나 입사를 결정 해야한다고 본다.

헤드헌터로 대학 재학 기간 동안 최소 3년 이상은 본인의 적성을 파악한 후 본인이 원하는 직종과 기업체를 정한 후 취업을 목표로 하는 셀프 취업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강조를 했지만 실질적으로 토익 점수를 높이거나 전공 자격증을 취득하는 위주의 취업준비가 대부분이다 보니 막상 취업을 해야 할 시기가 되면 채용사이트를 보고 묻지마 지원을 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이다. 채용 사이트에 하루에도 많은 수의 구인 공고가 올라오고 기업도 우수한 인재 채용을 위해 구직자를 유인(?)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충분한 업체 파악을 하지 못한 상태의 구직자가 지원을 하게 되는 기준은 우선 연봉 수준, 기업체 홈페이지 구성, 온라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업 이미지 관련 기사 등이 절대적일 것이다.

20년차 헤드헌터의 눈으로 보면, 누가 봐도 멋지게 디자인된 회사 홈페이지와 관심을 끌만한 높은 연봉과 성과급,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지만 실상은 회사 명을 바꿔가면서 직원을 채용하는 다단계 업체도 있고 경영이 비교적 안정된 중견 기업이지만 같은 채용공고가 1년 가까이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뿐만 아니라, 언론에 연일 보도되는 신생 우수 기업체이고 신규 사업에 따른 대규모 인원 채용으로 지역 실업률 해소에 큰 이바지를 하고 있다는 기업 이미지를 믿고 입사를 했지만 막상 다른 현실에 실망을 하고 퇴사를 하는 경우도 많이 겪는다.
밀려드는 수주로 인해 당장 필요한 인력을 채우기 위해 기업체에서 높은 임금이라는 당근을 주고 인원을 채용했지만, 입사 당사자 입장에서는 체계적이지 못한 인원 관리와 기업 운영에 큰 실망을 하고 또 다시 하고 싶지 않은 구직자의 입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과대 포장된 큰 사이즈의 과자를 사서 신이 났지만 막상 뜯어보니 너무 적은 내용물을 보고 크게 실망을 하게 되는 것과 비교를 하면 맞지 않을까.

입사와 퇴사를 반복하는 실수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현명한 구직자가 되어야 한다.
본인의 적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기업체를 정해 입사를 준비하는 시기를 놓쳤다면 지금이라도 기업체의 화려한 포장에 현혹되지 말고,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업체와 직무와 주위 평판을 꼼꼼하게 파악하는 노력을 한 후 입사 결정을 한다면 남들보다 조금 늦게 가도 불경기 취업 경쟁에서 오래 살아남는 직장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헤드헌터로써 이런 현명한 구직자들의 취업 준비 활동에 조금이나마 조력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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