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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글쓴이 관리자 날짜 2010.9.14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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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와 후보자 사이에서 누구의 입장을 먼저 생각을 해야하는 상황이 아마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따지는 헤드헌터의 입장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비즈니스 적인 측면에서는 고객사의 입장을 조금 더 배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무조건적으로 고객사의 입장대로만 일을 처리하다보면 향후 미래의 고객이 될 수 있는 후보자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사람의 일이다 보니 50:50으로 정확하게 중간자적인 입장에서 고객사의 후보자 입장을 대변해 줄 수 없어 생기는 웃지 못할 애로사항(?)들이 많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면접일정 조정 및 연봉인상이 아닐까 싶다.
 
면접 일정 조정 - 고객사 입장
 
고객사의 후보자 추천 후 면접 일정이 조정될 때 대부분의 고객사의 임원이나 담당자의 일정의 맞추는것이 대부분인데 가끔씩 후보자의 거주지나 시간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날짜와 시간을 맞추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취업이나 전직이 목적이라 고객사의 일정대로 맞추는것이 맞을수도 있겠지만 현직에 재직 중인 경우 도저히 업체가 정한 날짜에 참석이 어려워 일정 재조정을 요청하면 고객사에서 단호히 NO를 하거나 면접참석이 안되면 지원의사가 없는 걸로 간주하겠다고 해서 중간에 진땀을 빼게 된다.
후보자와 고객사 사이에서 여러번 전화를 해서 겨우 일정을 맞추면 다행이지만 어렵게 찾은 후보자를 면접일정 때문에 놓쳐버리거나 면접 조정으로 감정이 상할대로 다 상한 고객사와 후보자사이의 불편한 기류는 고스란히 헤드헌터 몫이 된다.
 
연봉조정 - 후보자 입장
 
힘든면접 후에 연봉이 결정되면 면접시에는 회사의 사규대로 연봉을 받겠다고 말한 후보자가 헤드헌터에게 무리한 연봉, 직책, 기타 처우를 제시하고 고객사에게 꼭 그대로 받게 해 달라고 떼(?)를 쓰는 경우가 있다.
현재 연봉이나 직책을 감안해서 무리한 요구가 아니면 당연히 후보자 입장에서 고객사에 설명하면 수락을 하지만, 과하다 싶을 정도의 연봉 인상과 주택, 학자금, 휴가, 통신비, 월차, 년차.... 등 일일이 다 확인하기도 힘들만큼의 조건을 꼭 확인받아야 겠다는 후보자들도 있다. 후보자 입장에서 전직이 쉬운일이 아니라 사전에 다 확인 하고 싶은 심정은 십분 이해가 되지만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의 요구로 결국 채용결정이 취소가 되어 버리니 문제다.
당연히 헤드헌터라면 후보자 입장에서 보다 더 나은 조건으로 전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지만, 무조건 본인의 입장대로 아니면 안 된다고 하는 후보자들 앞에서는 힘이 빠지는 건 사실이다.
 
기업체나 후보자에 대한 어떠한 과장이나 포장없이 객관적인 입장으로 설명이 되어야겠지만 종종 고객사와 후보자사이에서 시달리고, 이런 저런 불평 불만을 다 듣는 헤드헌터이다 보니 가끔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그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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